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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매스커레이드 호텔 - 히가시노 게이고 (추리 소설)독서 2022. 2. 7. 22:39
지난번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에 이어 이번에도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소설, <매스커레이드 호텔>입니다.
Masquerade = (진실 진심을 숨기는) 가장, 가장무도회, 가장하다,가장 무도회, 가면무도회
처음 이 책을 읽으면서 초반에 추리 소설 치고는 너무 지루한 전개라 덮을까 하다가 조금만 더 읽어봤습니다.
그리고 100p를 넘길 무렵 저는 이 소설에 완전히 빠져들게 되었죠~
스포가 싫으신 분들은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이전 3번의 살인 사건의 범인이 다음에 나타나 살인을 저지를 곳이 도쿄의 초일류 호텔, 코트레시아도쿄.
이를 저지하기 위해 호텔과 경찰이 힘을 합쳐 범인을 잡는 이야기입니다.
범행 동기는 1년 전 임신을 시킨 채 도망간 남자가 머무르고 있는 호텔에 찾아와 그 남자를 만나야 한다고 했으나 거절당한 여성.
할 수 없이 남자가 호텔 밖으로 나올 때까지 야외에서 벌벌 떨며 쪼그려 앉아 있던 탓에 아이를 유산하게 되고,
도망간 남자와 자기를 호텔에 들이지 않았던 호텔리어에게 복수를 다짐합니다.
계획대로 남자는 죽였으나 호텔리어는 형사에 의해 죽이지 못합니다.
책임지지도 못할 거면서 임신시키고 도망간 남자, 그런 그를 죽인 여자, 남자가 어디에 있는지 알려달라고 했지만 알려주지 않은 호텔리어.
남자는 그냥 나쁜 놈이네요.
여자도 아이를 유산한 건 정말 안타깝지만 그렇다고 다른 누군가를 죽인다는 행위는 정당하다고 볼 수는 없고요.
호텔리어 입장에서는 호텔에 머무르는 고객의 신변이 최우선이기에 "누구를 만나러 왔다"라고 해서 고객의 정보를 "예, 그분은 어디에 있습니다"라고 답해줄 수는 없습니다.
아무리 소설이라지만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 책을 읽을 때 왜 제목을 '매스커레이드 호텔'로 지었을까? 생각했습니다.
제목에 쓰인 '매스커레이드'는 위에 설명했듯 '가면무도회'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한 사회에서 주위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기 위해 우리는 속내를 숨기고 그때그때 적절한 가면을 번갈아 얼굴에 붙이고 나서는 지도 모릅니다.
이상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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