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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일기> 코인 시장 끝없는 하락...난 손절하기엔 너무 늦었다.투자 공부 2022. 1. 22. 22:35
오늘 비트코인이 34K, 34,000달러까지 떨어지면서 제 포트폴리오도 심각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종목별로 몇 번의 손절할 기회가 있었지만 그때마다 더 올라갈 줄 알고 버티고 버티다가
이제는 이도 저도 못하는 상황이 되었네요.
그렇다면 왜 이 사달이 났을까 생각해보니
문제점 1. 분할이 아닌 몰빵으로 종목을 산다. (ZIL : 질리카)
처음 문제의 시작점은 작년 11월, ZIL(질리카)라는 종목을 가지고 한 두 틱 단타입니다.
당시 질리카는 상승도 하락도 1~3원 정도로 움직임이 적은 종목이었고, 저는 300만 원으로 한 틱에 약 3만 원씩 이익을 보며 사고팔고를 반복했습니다.
11월 16일 자기 전 300만 원을 당시 125~6원이던 가격에서 122원에 매수주문을 걸고 잤습니다.
아침 9시 잠깐 일어났더니 그날 비트코인이 엄청 하락했더군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매수주문 걸어 둔 것을 확인해보니 체결되지 않아,
취소할까 그냥 둘까 고민하다 그냥 두고 다시 자 버립니다.
그 선택은 최악으로 남았고요....
당시 질리카는 다른 코인에 비해 상승률도 적었고,
거래량을 봐도 매수량은 많았고 매도량이 적어 큰 상승을 기대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 손실을 보는 와중에도 홀딩을 했습니다.
11월 말 한 번의 상승이 있었고 딱 120원까지 가격이 올라왔습니다.
평균단가가 122원이라 조금만 더 버티자 판단했고
그날 친구들과 술 약속이 있어서 팔지 않았습니다.
그 후 비트코인의 끝없는 하락으로 이제는 손절하기도 너무 늦어버렸네요.
그냥 미래 전망만 보면서 끝없는 존버만 해야 할 판입니다 하하하...(-50% 돌파~)
문제점 2. 손절할 타이밍과 익절 할 타이밍이 늘 반대다. (에이다, 도지)
에이다의 호재 소식에 한 번은 더 3000원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판단.
떨어질 때마다 조금씩 매수했는데, 역시나 비트코인의 끝없는 추락으로
에이다도 끝없이 하락했습니다.
2~3번이나 탈출 기회를 줬음에도 팔지 않은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네요.
도지 코인을 232원에 샀던 저는 235원에 팔지 않고 드라마를 보다가 그 후 또 물립니다.
얼마 전 도지 코인으로 테슬라의 일부 상품을 결제할 수 있다는 소식에 250원 대 까지 상승했었죠.
그때 차트상으로 저항을 봤을 때 약 250원 부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급해진 나머지
236원에 전량 매도를 해버립니다.
팔아야 할 타이밍과 손절해야 할 타이밍이 늘 반대였죠.
처음 투자 습관을 잘못들이니 항상 매매가 꼬이는 듯합니다.
문제점 3. 투자 초기에 '00이었으면 00만큼 벌었을 텐데 하는 바보 같은 생각'
코인 시장에 처음 들어왔을 때는 5만 원으로 시작했던 저.
적은 돈으로 운 좋게 계속 벌다 보니 이런 바보 같은 생각에 이릅니다.
'아, 얼마 넣었으면 얼마 벌었을 텐데'하고 말이죠.
그 후 투자 금액이 100만 원, 200만 원 늘어나더니
500만 원까지 순식간에 늘어납니다.
실력은 안 되면서 시드를 갑자기 늘린 것이죠.
그 결과는 뭐 처음에만 잠깐 잘 되다가
나중에는 전부 다 물려버리는 처참한 결과로 돌아옵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상장 폐지될 만한 종목을 고른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애써 긍정적...)
물린 포트폴리오를 볼 때마다 화가 나고, 바보 같지만
하루 투자해서 하루 만에 성공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은 엄청 물려있지만 천천히 기다려볼 생각입니다.
하락은 -100% 넘을 수 없지만
상승은 제한이 없다는 말을 믿으며....
끝없는 하락에 멘탈이 바사삭 부서져서 뭐라고 썼는지 모르겠네요.
2022년 12월에는 지금 쓴 글을 보면서
'그땐 왜 이렇게 못했을까?' 하고 웃을 수 있는 실력을 갖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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