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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개념> 옵션거래(Option) 그게 뭐야?투자 공부 2021. 12. 26. 14:29
다들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셨나요~? 저는 아무 약속도 없이 방에 박혀 하루 종일 드라마만 봤네요 ㅎㅎ...
'The K2'라는 지창욱, 송윤아, 임윤아 등의 배우분들이 등장하는 드라마인데 이건 나중에 기회 되면 '드라마 감상'에 한 번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부모님이 동생은 밖에 친구들이랑 놀러 갔는데 저한테 약속 없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그저 웃음으로만 대답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눈물) 사실 너무 추워서 나가기도 싫고, 그냥 따뜻한 방에 누워 있고 싶었다는 핑계를 대봅니다...
잡답은 여기까지 하고 오늘은 '옵션'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옵션
옵션은 선물과 마찬가지로 미래의 특정 시점과 특정 가격에 매수 혹은 매도한다는 점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선물'은 반드시 지켜야 하는 '약속'입니다. 반면에 옵션은 '권리'입니다. 미리 정해진 조건에 따라 매수,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합니다. 권리는 살 수도 있고, 팔 수도 있습니다. 권리를 행사하기 싫다면 포기할 수도 있죠.
옵션에는 '콜 옵션'과 '풋 옵션'이 있습니다.
콜 옵션 : 미리 정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
어떤 자산이 미래 어느 시점에 가격이 상승하더라도 이전에 미리 약정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를 뜻합니다.
예를 들어 A라는 사람이 B라는 사람에게서 비트코인을 사기로 했습니다.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이 개당 6,000만 원(가정)인데 한 달 후 가격이 7,000만 원(가정)까지는 오를 것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B에게 한 달 후에 6,500만 원에 살 수 있는 '권리'를 요구합니다. B는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을 합니다.
대신 한 달 후에 6,500만 원에 판매하는 조건으로 200만 원의 권리금을 요구, A는 500만 원을 주고 그 권리를 획득했습니다.
이때 A가 매수한 그 권리를 '콜 옵션 매수'라고 합니다. B가 매도한 권리는 '콜 옵션 매도'라고 하고요.
A 입장에서는 200만 원을 미리 지불했지만 향후 비트코인 가격이 7,000만 원이든 8,000만 원이든 상승해도 6,500만 원에 살 수 있습니다.
만약 비트코인이 5,500만 원이 되어 권리를 행사하기 싫다면 권리금 200만 원만 큼만의 손해를 입게 됩니다. 선물거래였을 경우 5,500 - 6000 = -500의 손실이 생겼지만, 옵션 거래에서는 권리를 행사하지 않음으로써 200만 원의 손실만 생긴 것이죠.
풋 옵션 : 미리 정한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
어떤 자산이 미래 어느 시점에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이전에 미리 약정한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를 뜻합니다.
예를 들어 B라는 사람이 A라는 사람에게서 비트코인을 팔기로 했습니다.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이 개당 6,000만 원(가정)인데 한 달 후 가격이 5,000만 원(가정)까지는 내릴 것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A에게 한 달 후에 5,500만 원에 판매하겠지만 권리금 100만 원을 주겠다고 제안합니다. A는 100만 원을 받고 그 권리를 B에게 넘기게 됩니다.
한 달 후 비트코인의 가격이 B의 예상보다 더 떨어져 4,500만 원이 됐습니다. B는 100만 원을 주고 5,500만 원에 팔 수 있는 권리(풋 옵션 매수)를 얻었기 때문에 5,500만 원에 판매하면 됩니다. 그러면 A는 울며 겨자 먹기로 5,500만 원에 매수해야 합니다.
옵션은 콜 옵션, 풋 옵션의 '매수자'만 권리를 행사할지, 포기할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매도자'는 매수자의 의견에 무조건 따라야 합니다.
(콜 옵션, 풋 옵션 상관없이) 매수자의 포지션에서 손실은 매도자에게 지불한 권리금으로 한정되고, 수익은 고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반대로 (콜 옵션, 풋 옵션 상관없이) 매도자의 포지션에서 수익은 매수자에게 받은 권리금으로 한정되고, 손실은 고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럼 무조건 매수자가 유리한 것 아니냐?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매수자들은 '옵션 만기일'을 생각해야 합니다. 내 생각과는 반대로 시장의 흐름이 형성된다면 매수 때 지불한 권리금을 손실로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죠.
선물과 달리 옵션은 많이 헷갈리는 것 같아요. 제 나름대로 쉽게 추가 설명을 하자면 우리는 물건을 살 때 어떤 생각을 하나요? 바로 '최대한 싸게 사자'입니다. 반대로 팔 경우에는 '최대한 비싸게 팔자'입니다.
지금은 돈이 없어서 물건을 못 사지만 다음 달 월급을 받아 해당 물건을 사려고 마음먹었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때가 되면 물건값이 오를 것이라고 생각해 물건을 최대한 싸게 사는 방법을 찾습니다. 판매자에게 권리금을 주면서 "다음 달에 이 물건 얼마에 살게요"라고 하는 것이죠. 그렇게 물건을 판매자 입장에서도 다음 달에 이 가격에 팔면 괜찮겠다 싶으면 권리금을 받고 해당 가격에 '살 권리를 구매자에게 판매'하는 것이죠.
>> 미래에 가격이 기존보다 오를 거 같은데 조금이라도 싸게 사고 싶어 = 콜 옵션 매수 (가격 상승에 배팅)
물건 가격이 기존보다 내릴 거야 = 콜 옵션 매도 (가격 하락에 배팅) -> 가격이 하락해 콜 옵션 매수자가 권리를 포기하면 권리금을 수익으로 얻게 됨.
이번에는 판매자 입장에서
>> 미래에 가격이 기존보다 내릴 거 같은데 조금이라도 비싸게 팔고 싶어 = 풋 옵션 매수 (가격 하락에 배팅)
물건 가격이 기존보다 오를 거야 = 풋 옵션 매도 (가격 상승에 배팅) -> 기존 가격보다 상승해 풋 옵션 매수자가 권리를 포기하면 권리금을 수익으로 얻게 됨.
이상으로 옵션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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